안녕하세요. 두들코딩입니다. 손목 통증 때문에 구매하게 된 Ergodox EZ 스플릿 키보드 후기와 골드핑크축 6개월 사용 후기입니다.
스플릿 키보드 구매 결심
퇴사 후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한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잘 들어와서, 회사 다닐 때 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프로그래밍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주중/주말, 낮/밤 없이 개발을 하며 키보드를 사용하다보니, 손목 통증이 슬슬 올라와서 스플릿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다른 지인에게 ZSA 문랜더 키보드를 추천받아 알아보던 중, 그것보다 조금 더 일찍 출시된 ZSA Ergodox EZ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매 가격은 350달러 대이고, 달러 기준이라 미친 환율 덕분에 관세 포함 거의 60만원에 구입하였어요….. 정말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후회없는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스플릿 키보드
이렇게 스플릿 형태로 되어 있어서 어깨가 안쪽으로 말리지 않아요. 그리고 각 판의 각도도 비스듬하게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에, 손목이 일반키보드보다 덜 꺾인 채로 타자를 칠 수 있습니다.
사용할지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아주 만족해요. 확실히 손목 통증이 덜 합니다.


그리고 각 키를 커스텀하기가 쉬워 프로그래밍 할 때 단축키를 많이 써야하는데, 이 부분이 참 좋습니다. 예를 들어, Ctrl+Shift+C키 조합을 자주 눌러주어야 할때, 이 세가지 키 조합을 하나의 키에 배정할 수 있어요. ㅎㅎ
ZSA Ergodox EZ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었는데요. 키감입니다.. 구매할때 적축/갈축 등 선택지가 많은데, 그중 갈축으로 했는데 이게 키감이 너무너무 별로고 저한테 무거워서 손목/어깨 통증은 나아졌지만 손가락 관절 통증이 나아지질 않았어요.
그래서 찾아보던 중, TTC골드핑크축이 키감이 괜찮고 37g으로 키압이 낮아 요걸로 바꿔주었어요. 이것도 5개월 째 계속 사용 중인데, 확실히 가볍습니다. 근데 쫀득하게 눌리는 맛은 없고, 다각다각 따각따각..? 흔히 빈 자갈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비슷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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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저처럼 키압이 낮은 기계식 키보드 축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ㅎㅎㅎ
그리고 빛이 잘 투과하는 재질이라 키보드가 예쁩니다.